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10명 중 4명이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적공부(토지·임야 대장) 정보를 토대로 한 토지 소유현황 통계를 공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5,122만명)의 38.4%에 해당하는 1,965만명이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개인 토지 소유 인구는 2023년말(1,903만명)보다 62만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의 개인 토지 소유자의 비율이 30.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50대(21.2%), 70대(20.8%), 80대 이상(14.6%) 순이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비중은 65.6%에 달했습니다. 토지 소유 현황을 처음 파악하기 시작한 2006년에 60대 이상 비중은 45.1%였지만, 60대 이상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성별로는 남성(54.5%)의 비율이 여성(45.5%)보다 높았습니다. 2006년 이후 남녀 간 토지소유자 수 비율 격차는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쏠림 현상도 뚜렷합니다.

토지 소유 세대를 10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개인의 경우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구간이 전체의 78.4%(3만6,251㎢)를 차지했습니다.

법인은 상위 10%의 보유 비중이 92.3%(6,837㎢)였고, 비법인도 68.9%(5,387㎢)에 달했습니다.

지목별 보유 토지 면적은 임야의 비중이 비법인, 개인, 법인에서 모두 각각 92.4%, 57.6%, 46.8%로 가장 높았습니다.

토지 소유자가 해당 시도가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은 43.6%로 나타났습니다.

관외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59%),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20.6%)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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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