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의 요구에 응해 일본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필요한 협정 발효에 나설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은 2019년 서명한 양국 간 '동물위생검역 협정'을 조만간 발효할 예정입니다.

이는 광우병 등 동물의 질병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검역 협력 등을 규정한 협정입니다.

2019년 체결에 합의했지만, 발효되지 못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중국은 2001년 9월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일본은 협정 체결로 수출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이 약 24년간 중국에 쇠고기를 수출하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미·중 경쟁 구도가 첨예해진 가운데, 최근 일본에 유화적인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멈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약 1년 10개월 만에 일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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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