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에서 부모와 형 등 자신의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포경찰서는 어제 오전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를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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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54분쯤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신고자는 직장 동료인 A씨 어머니가 출근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집으로 찾아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 아버지와 형은 방 안,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숨져 있었고 모두 사후 강직이 나타난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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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에서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과 다툼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일가족 4명이 함께 생활했으며 이웃과 교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을 이장은 "동네 외진 곳에서 조용히 지내던 가족이었다"며 "큰 사건이 터져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형과 불화를 겪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점은 전날 오전으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하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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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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