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가 T1을 꺾으며 국제전 악몽을 털어내고 국내 최강에서 세계 최강으로 거듭났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우리 시간으로 13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T1에 3대2 역전승을 거둬 다시 한번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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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젠지는 지난 2024년 MSI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3번째 대회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최초 3연패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간 젠지는 LCK 4연패를 이루며 국내 리그 최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유독 국제 대회와는 연이 없었습니다.
작년 MSI에서 2018년 창단 후 첫 국제전 우승을 차지한 후에도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T1에 패하며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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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MSI에서 국제전 강자 T1을 잡아내며 롤드컵의 빚을 갚아줬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양 팀이 맞붙은 만큼 경기는 치열했습니다.
1세트 '페이커' 이상혁이 용 싸움과 아타칸 교전에서 T1이 불리한 순간마다 환상적인 오리아나 궁극기 활용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러자 2세트 '쵸비' 정지훈이 신출귀몰 라이즈로 T1의 탑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2차례 잘라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 15분경 펼쳐진 전령 한타에서 T1이 1데스도 기록하지 않은 채 깔끔하게 대승을 거뒀고
그대로 승기를 굳혀 킬스코어 19-2, 1만3천 골드 차 압승을 기록했습니다.
벼랑 끝 4세트에서 젠지는 '페이커' 이상혁이 고른 흐웨이를 집요하게 공략, 아타칸 교전을 유리한 구도로 만들었고 1만 골드 차로 벌리며 3세트 대패를 설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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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세트 팽팽하던 경기에서 젠지는 전령 교전과 탑 다이브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후에도 젠지는 단단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T1의 5세트 핵심인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를 연거푸 잡아내고 3대 2 역전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젠지 에이스 '쵸비' 정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목표는 롤드컵"이라며 젠지의 국제전 약세를 완전히 씻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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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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