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아프가니스탄간 육상검문소에 도착하는 아프간 난민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이 이란과 파키스탄에 이어 대대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인 난민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키르기스스탄 매체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타지크 당국은 며칠 전부터 대대적인 아프간인 난민 추방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사전 통보 없이 직장이나 거주지에서 바로 체포돼 내쫓기거나, 추방을 위한 임시 수용시설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이 발급해 준 난민 서류를 갖춘 이들도 무차별적으로 체포되고 있다고 합니다.
TCA에 따르면, 현재 타지키스탄에는 등록된 아프간인 난민만 9천여 명이 있습니다.
상당수는 과거 탈레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진 공무원 출신으로, 본국으로 보내지면 현재 집권 중인 탈레반 측 박해를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과 파키스탄도 하루에 수천 명씩 아프간인 난민을 추방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나라에는 전 세계 아프간인 난민 600만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살고 있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이란에서 아프간으로 추방된 이들은 45만여 명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관련국의 재정착 프로그램 가동이 늦고 새로운 망명길을 터주는 나라도 거의 없어, 수많은 아프간인 난민이 체포나 추방, 박해가 기다리는 본국 귀국이라는 위협에 시달린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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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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