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이번 주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과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백해룡 경정을 만납니다.

임 지검장은 박 대령과 백 경정을 모레(17일) 오후 동부지검으로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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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SNS를 통해 '내부고발자로서 흔들리지 말고 가야 할 길, 계속 함께 가자고 당부하는 의미에서 격려방문 부탁드렸다'고 밝힌 바 있 습니다.

이번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편, 임 지검장은 오늘(14일) 페이스북 계정에 4년 전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재직할 때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관련 보고서를 결재 상신했지만 이후 직무 이전 명령을 받았다며 관련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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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될 텐데, 그때 결재 문서함에 있는 문건들을 종결 처리하기로 마음먹고,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보관하다가 오늘 기어이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취임사 하는 임은정 신임 동부지검장(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7.4 yatoy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7.4 yatoya@yna.co.kr


그러면서 "폭풍과 같았던 지난 4년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그의 후배이자 검찰의 한 사람으로 서글프고 참담해 마음이 하염없이 가라앉았다"며 "스크린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클릭 몇번으로 윤석열과 정치검찰이 주도했던 엄혹한 시대를 조용히 떠나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지검장은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2021년 SNS를 통해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감찰 업무에서 강제로 배제됐다고 주장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 등을 모해위증 교사 진상조사와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했으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22년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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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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