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러시아 드론 공습받은 우크라이나 빈니치아 건물[AFP=연합뉴스 제공][AFP=연합뉴스 제공]러시아가 50일 안에 종전 합의를 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P·EFE 통신 등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드론과 공습, 소규모 보병 부대를 동원해 집중 공세를 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는 2022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장악하게 됐습니다.
정보저항그룹의 군사 분석가 올렉산드르 코발렌코도 러시아군이 5월 이후 기세를 올리며 7월 둘째 주에만 우크라이나 땅을 260㎢ 넘게 점령했다고 추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50일의 기한을 줬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시간을 벌게 된 셈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실제 러시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가 '최후통첩'이라면서도, 신경 쓰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크렘린궁 소식통들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의 '평화 조건'에 개입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점령지 확대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점령한 우크라이나 땅을 모두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조건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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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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