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을 미국의 51번째 주(州)라고 하는 비판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14번째 자치단체라고 보는 공격적 관점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16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부족한 것이 제국적 사고"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또 "(현재는) 국제통화기금(IMF) (때)보다 더한 위기"라며 "앞으로 3∼6개월은 한국 경제의 기본 틀을 규정하는 관세 협정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구조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 정치적 내란도 겪었다"면서 "정치적 내란을 벌인 사람들을 단죄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전 세계로부터 비난받고, 우습게 생각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경주를 찾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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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