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의 유일한 가톨릭교회인 성가족성당이 현지시간 17일 이스라엘군 공격을 받았습니다.

알자지라방송 등은 이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부 가자시티 자이툰 구역에 있는 이곳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거의 매일 밤 통화하며 신도와 피란민들을 위로했던 곳입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가자시티의 성가족성당에 대한 피해와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민간인과 민간 시설, 종교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군사 공격으로 초래된 인명 피해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날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곳곳에서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나왔다고 알자지라방송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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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