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유세 활동하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대한 신임 여부를 사실상 묻는 '중간평가' 성격의 참의원(상원) 선거가 오늘(20일) 일본 전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과반 의석수 유지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로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을 포함해 지역구 75명, 비례대표 50명 등 총 125명이 선출됩니다. 입후보자는 522명입니다.

이시바 총리가 언급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당선자 50명 이상을 배출해야 합니다.

선거 대상 지역과 비례대표의 기존 여당 의원이 66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목표로 보이지만,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매우 저조하고 민심이 고물가 정책 등에 호의적이지 않아 여당의 '참패'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주요 언론은 여당이 접전 지역구에서 대부분 승리하고 비례대표 투표에서도 선전해야만 5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 총리 정치 운명, 일본 정국뿐만 아니라 한일관계, 미일 관세 협상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이후 곧바로 개표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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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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