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서트 중 관객 불륜이 들통 난 전광판 영상[틱톡 @instaagraace 계정 캡처][틱톡 @instaagraace 계정 캡처]록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 도중 대형 화면에 불륜 관객이 생중계돼 파장이 이는 가운데 콜드플레이 리더인 크리스 마틴이 다른 콘서트에서 조심하라는 농담을 던져 관객의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캠프 랜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마틴은 카메라로 관객석을 비추고,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불러주는 '점보트론 송'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여러분에게 인사를 건네고 싶다"라며 "우리 카메라를 이용해 여러분 중 일부를 대형 스크린에 띄우는 방식이다"라고 웃음기를 띤 채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니까 아직 화장을 안 했다면 지금 화장을 해라"라고 농담했고, 그의 말을 들은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폭소가 터져 나왔습니다.
며칠 전 콘서트에서 관객으로 온 중년 남녀가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가 불륜 행각을 들키는 일이 발생하자 마틴이 이를 의식해 농담 섞인 '주의'를 준 것입니다.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카메라가 공연 도중 관객석으로 화면을 돌려 서로를 안고 무대를 바라보는 한 중년 남녀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전광판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한 이 커플은 황급히 서로 떨어져 얼굴을 숨겼고, 이 장면도 고스란히 중계됐습니다.
그러자 마틴은 당시 "둘이 바람을 피우고 있거나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다"고 농담했고 장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영상은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하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됐고, 두 사람은 불륜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영상 속 남녀로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이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지목됐고, 바이런의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바이런은 사건 발생 사흘만인 지난 19일 사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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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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