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Freepik 자료사진][Freepik 자료사진]13세가 되기 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아이들이 해마다 정서적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접근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CNN은 '인간 발달 및 역량' 학술지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가 실렸다고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13세가 되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한 아동은 1년이 지날 때마다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감정 조절 능력 및 자존감 저하, 현실과의 단절, 환각 경험 등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자존감, 자신감, 정서적 회복력이, 남성의 경우 안정감, 자존감,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이 접속하게 되고, 수면 장애와 사이버 불링, 부정적인 가족 관계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정신 건강 악화의 상관 관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소셜 미디어(40%)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163개국 약 2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졌습니다.
기존 연구가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불안과 우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연구는 감정 조절과 자존감 등 일반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부분까지 짚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습니다.
연구 책임자이자 정신 건강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사피엔랩스의 설립자 타라 티아가라잔은 "13세 미만 아동의 스마트폰 접근을 제한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아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막막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방향을 바꾸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의 자녀 보호 기능을 사용하거나 폴더형 휴대폰으로 바꾸는 등의 선택지를 고려하라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자녀가 스마트폰을 멀리하도록 하는 것은 부모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결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어떤 유형의 스마트폰 사용이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 결과가 어떻게 변화할지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를 통해 13세 이전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건 '끔찍한 일'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16세 이전에는 SNS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추가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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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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