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로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세계보건기구(WHO)가 뎅기열·지카바이러스 질병과 유사한 '치쿤구니야' 열병의 세계적 유행 가능성을 현지시간 22일 경고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의 곤충 매개 바이러스 전문가인 다이애나 로하스 알바레스는 브리핑을 통해 "치쿤구니야 열병이 119개국에서 발견·전염됐다"며 같이 밝혔습니다.
알바레스는 "인구 88만 명인 프랑스령 레위니옹은 인구의 3분의 1이 이미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동남아시아와 인도, 케냐 등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수백만 명이 감염되면 사망자가 수천 명이 될 수 있다"며 "각국이 대규모 발병을 막기 위한 예방 역량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을 동반하는 '치쿤구니야' 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사람 사이 전염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남부 광둥 성 포산시 순더구의 누적 확진자가 지난 21일 기준 2,400여명을 기록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를 비롯해 광둥성·안후이 성과 상하이·선전 등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치쿤구미야 감염 주의 당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