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과연합회가 한미 간에 타결된 관세협상과 관련해 사과 수입 불가 원칙을 확고히 밝혀줄 것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회는 오늘(31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 농협사과전국협의회와 함께 '미국산 사과 수입반대 국민대회'를 열고 "미국산 사과 수입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과 수입은 단기적 가격 논리에만 기대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통상압력에 경솔히 양보하는 순간, 연쇄적 시장개방과 농업 기반의 급격한 붕괴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한미 관세협상은 타결됐지만 쌀과 소고기 이외의 구체적인 품목별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은 사과 등과 같은 농산물 수입 시 거쳐야 하는 우리나라의 위생·검역(SPS) 규제 완화를 꾸준히 요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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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