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통령인데 악질상사 가능성 얘기 많이 들어"
이재명 대통령 고위공직자 특강 [연합뉴스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직권남용죄의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를 만들겠다"며 신임 장·차관들에게 적극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돈을 받아먹었다든지 권력을 폭력적으로 남용해 질서를 어지럽혔다면 모르겠지만 정상적 행정에 형사사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용 기준이 뭐냐"고 반문하며 "부하가 하기 싫었는데 하면 남용이고 흔쾌히 하고 싶어서 했으면 무죄냐, 이게 말이 되느냐, 불안해서 지시를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요즘은 기록과 녹음이 상식이 됐다"며 "공문으로 시키는 게 아니고 전화하면 녹음하고, 아니면 비망록 쓰는 게 유행이라고 그러더라"며 "이렇게 무슨 행정을 하겠느냐"며 직권남용을 두려워하는 공직사회의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또 "정치의 상실"을 지적하며 "서로 제거하려고 하고 편이 갈려서 '잘해도 적, 못해도 내 편'이 돼 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주권 정부 국정운영 방향과 고위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늘 강연은 약 1시간 6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참 좋은 대통령이긴 한데 아주 악질적 상사일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들도 꽤 많이 듣고 있다"며 "여러분도 국민에게는 칭찬받되 부하들에게는 원망을 듣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5년간의 포부에 대해서는 "공적 활동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갔을 때 온 동네 사람들이 반가워서 함께 세월을 보낼 수 있다면 그처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지금의 평가는 중요치 않고, 진짜 중요한 것은 퇴임하는 순간 세상이 어떻게 변해 있겠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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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이재명 대통령 고위공직자 특강 [연합뉴스 사진]이재명 대통령이 "직권남용죄의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를 만들겠다"며 신임 장·차관들에게 적극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위공직자 워크숍에서 "돈을 받아먹었다든지 권력을 폭력적으로 남용해 질서를 어지럽혔다면 모르겠지만 정상적 행정에 형사사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용 기준이 뭐냐"고 반문하며 "부하가 하기 싫었는데 하면 남용이고 흔쾌히 하고 싶어서 했으면 무죄냐, 이게 말이 되느냐, 불안해서 지시를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요즘은 기록과 녹음이 상식이 됐다"며 "공문으로 시키는 게 아니고 전화하면 녹음하고, 아니면 비망록 쓰는 게 유행이라고 그러더라"며 "이렇게 무슨 행정을 하겠느냐"며 직권남용을 두려워하는 공직사회의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또 "정치의 상실"을 지적하며 "서로 제거하려고 하고 편이 갈려서 '잘해도 적, 못해도 내 편'이 돼 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주권 정부 국정운영 방향과 고위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진행된 오늘 강연은 약 1시간 6분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참 좋은 대통령이긴 한데 아주 악질적 상사일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들도 꽤 많이 듣고 있다"며 "여러분도 국민에게는 칭찬받되 부하들에게는 원망을 듣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5년간의 포부에 대해서는 "공적 활동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갔을 때 온 동네 사람들이 반가워서 함께 세월을 보낼 수 있다면 그처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지금의 평가는 중요치 않고, 진짜 중요한 것은 퇴임하는 순간 세상이 어떻게 변해 있겠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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