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선물을 받은 팔복동주민센터 직원들[전주시 제공][전주시 제공]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이용해 주민센터나 소방서 등에 기부하는 훈훈한 사례가 하나 둘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주시에 따르면 오늘(1일) 오후 3시쯤 전주시 팔복동주민센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20잔이 배달됐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기부자는 주민센터 바로 옆 커피숍에서 소비쿠폰으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그는 "무더위에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완주·전주 통합운동 등으로 주민들을 위해 애쓰는 공무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유소현 팔복동장은 "지역의 소상공인을 돕는 소비쿠폰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더욱 의미 있다"며 "익명의 기부자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강원 춘천 지역 소방서에 커피 100잔을 돌린 시민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춘천에 거주하는 유오균 씨는 퇴근하던 중 바쁘게 달려가는 소방차를 보며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민생쿠폰을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가 받은 민생쿠폰 18만 원으로 커피 100잔을 사기에는 역부족이었는데, 유 씨의 취지에 공감한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힘을 보탰습니다.

"세금으로 마련된 민생지원금을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면서 천안서북소방서에 커피 100잔을 기부한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소방서 측도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소방서를 만들어가겠다"며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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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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