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청년과 신자 수십만명이 레오 14세 교황이 주례하는 '젊은이의 희년' 철야기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모였습니다.

'젊은이의 희년' 행사의 한국 참가자들(로마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젊은이의 희년' 철야기도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 동부 토르 베르가타에서 한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로마 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젊은이의 희년' 철야기도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 동부 토르 베르가타에서 한국에서 온 참석자들이 춤을 추고 있다.


AP·dpa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로마 동부 토르 베르가타의 넓은 운동장에 모여든 청년들을 향해 선한 일을 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할 용기를 가지라고 독려했습니다.

중남미에서 오래 사목활동을 한 미국인인 교황은 이날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영어로 소셜미디어의 위험성, 진정한 우정의 가치, 용감한 선택 등에 대해 설파했습니다.

교황은 "우정이야말로 세상을 진짜로 바꿀 수 있으며 평화로 가는 길"이라며 "세상에 정의와 평화의 증인인 복음 전도사들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모른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기도 중 로마로 순례길에 올랐던 청년 2명이 사망했고 1명은 입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했다. 사망한 청년 중 한 명은 심장마비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년은 교회가 50년 또는 25년마다 선포하는 은총의 해로, 이번 희년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입니다. 그중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는 18∼35세 청년 신자를 위한 '젊은이의 희년' 주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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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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