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프로야구 선발 투수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키움 안우진(25)이 납득할 수 없는 어깨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안우진은 다음달 17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키움의 2군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청백전 등판에 나섰던 안우진은 팀이 패배하자 벌칙으로 펑고 훈련을 받다 넘어져 어깨를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신분상 2군 정식 경기 등판은 불가능 하지만 휴일인 주말 훈련 참여는 가능해 이번 시즌 막판 복귀를 염두에 둔 훈련 참여였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내야수들이 받는 펑고 훈련을 투수인 안우진이 예외없이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펑고 훈련은 무작위적으로 날아오는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주로 내야수들이 받는데 코치가 타구를 날리고 야수들은 몸을 날려 이를 받아냅니다.

타구에 따라 넘어지는 것이 부지기수여서 투수들이 평소 받을 이유는 없는 훈련입니다.

특히 안우진은 키움의 특급 에이스로 각별히 관리받아야 하는 투수. 이 같은 상황에서 키움 코치진이 안우진에게 예외없는 펑고 훈련을 받게 지시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키움은 안우진의 어깨 상태를 정밀 검사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상 정도에 따라 내년 초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도 출전이 불가능한 데다 장기 부상으로 이어진다면 메이저리그 포스팅과 FA와 관련한 1군 등록 일수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안우진으로서는 선수 생활에 큰 위해를 받을 수 있는 부상을 키움 구단측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입은 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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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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