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횡단 송유관[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각국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회의적인 아시아 파트너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부·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재정 측면에서 사업의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난 천연가스를 새로 건설할 약 1,300여㎞ 가스관을 거쳐 니키스키까지 수송해 액화한 뒤 수요지로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비용 대비 사업 리스크가 커 앞서 미국 에너지 기업들도 손을 뗐지만, 미국은 세계 2, 3위 LNG 구매국인 일본과 한국의 무역 협상에 이 사업을 끼워 넣으려 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은 최근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조차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실제 건설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피단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먼튼은 FT에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지배' 전략 또는 양자 무역 협상의 조건으로 이 프로젝트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점이 위험을 더욱 부각한다"며 최종 투자 결정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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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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