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비에 걸린 '평화' 메시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맞아 영국 BBC방송이 그동안 그늘에 가려졌던 '한국인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명했습니다.
BBC는 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떨어진 폭탄으로 인한 참상은 지난 80년 동안 제대로 기록됐다. 그러나 직접 피해자의 20%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인류 최초로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실전 투하하던 1945년 8월 6일 당시 히로시마의 인구 42만명 중 한국인은 14만 명에 달했습니다.
일제에 강제 징용 노동자로 끌려갔거나 '하루 세 끼를 다 먹고, 애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꾐에 넘어가 이주를 결심한 경우 등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이 중 7만 명이 원폭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제는 원폭 피해가 본인의 고통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들은 원폭 피해의 고통과 장애가 대물림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원폭 투하 직후 히로시마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식민지 출신의 외지인인 한국인들이 위험한 작업에 대거 투입된 탓에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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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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