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얼굴에 물파스칠을 하는 남성 [케어SNS 캡처]강아지 얼굴에 물파스칠을 하는 남성 [케어SNS 캡처]서울 지하철에서 강아지를 끌고 다니며 수시로 물파스칠을 하는 남성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어제(5일) SNS에 '청량리역 물파스 학대 사건'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에서 40~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중형 믹스견의 얼굴과 몸 곳곳에 물파스를 바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남성은 심지어 개의 눈 주위, 코, 성기 등에도 물파스를 바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통을 느끼던 개가 도망치자 목에 묶어둔 천을 잡아당겨 물파스칠을 지속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한 시민이 이 모습을 보고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남성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얼굴에 하얀 액체가 묻은 개의 모습 [케어 SNS 캡처]얼굴에 하얀 액체가 묻은 개의 모습 [케어 SNS 캡처]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 남성은 지난달 중순 폭염 속 개에게 두꺼운 옷을 입히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또, 진득한 하얀 물질이 잔뜩 묻어 있는 개의 얼굴을 찍은 사진 등이 케어 측에 제보로 전달됐습니다.
지친 개가 지하철 의자에 누워 자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케어는 "물파스는 사람 의약품으로 동물용 제품이 아니다"라며 "사람 피부에도 자극이 강한 물파스를 동물의 얼굴, 성기, 심지어 눈과 코에 강하게 바르는 행위는 고통을 유발하는 명백한 학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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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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