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中글로벌타임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달 말 상하이협력기구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은 모디 총리가 오는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인도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면서 모디 총리의 방중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석유 구매에 대응해 인도에 25% 외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인도가 모디 총리 방중 계획을 공개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인도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하면서 모디 총리의 방중으로 양국 관계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양국은 5년간 중단된 직항 항공편 운항 재개에 합의했고, 인도 역시 중국인 무비자 입국 관광을 허용하며 협력 분위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의 방중한다면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다만 모디 총리가 다음달 3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데다, 방중 일정이 상대적으로 짧아 중국과 인도 양국간에 깊이 있는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일 모디 총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협력 강화를 합의한 만큼 중국 견제 시도에는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자료)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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