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아드리아나 쿠글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되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임 후보를 2∼3일 안에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임 연준 이사 임명 계획과 관련, "면접 절차를 시작했다"며 "후보들이 3명으로 좁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리는 아마도 임시직으로 가고, 이후에 정식 인선을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후임 이사 임기를 임명과 동시에 새로 시작하는 것으로 할지,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로만 할지 결정이 안 된 상태였는데, 후자 쪽에 무게를 실은 것입니다.

쿠글러 이사는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오는 8일 공식적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납니다.

이번에 지명되는 이사 후보는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되면 내년 1월 31일까지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만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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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