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지아주 딜러 매장의 도요타 차량[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미 118억 달러(약 16조 4천억 원) 규모의 손실을 봤으며 손실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7일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토대로 자체 집계한 결과를 통해 이처럼 전했습니다.
도요타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 달러(약 4조 2천억 원) 감소시키는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도요타의 피해액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그 뒤를 이어 폭스바겐의 피해액이 15억 1천만 달러로 많았고, GM 11억 달러, 포드 10억 달러, 혼다 8억 5천만 달러, BMW 6억 8천만 달러, 현대차 6억 달러, 기아 5억 7천만 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이번 분기의 트럼프 관세 피해액도 11억 7천만 달러(1조 6천억 원)였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관세 인상으로 이익에 직격탄을 받는 이유는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거나 미국 바깥의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 모두 단기간에 실현하기는 어렵다고 WSJ은 지적했습니다.
이는 관세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타격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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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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