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미국이 관세와 제조업 보호에 중점을 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지금까지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로 규정했습니다.
미국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현지시간 7일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우리는 이제 트럼프 라운드를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과 진행한 무역 협상을 과거의 다자 무역 협상에 빗대 '라운드'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이를 통해 "새로운 세계 무역 질서의 토대를 깔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유럽연합(EU)과 발표한 무역 합의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공정하고, 균형 있으며, 다자 기구의 모호한 염원이 아닌 구체적인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의 역사적 합의"로 평가하고 "새로운 경제 질서가 턴베리에서 확고해졌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짧은 몇 개월 동안 미국은 수년간의 헛된 WTO 협상을 통해 얻은 것보다 더 많은 해외 시장 접근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가 무역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시간을 오래 끄는 WTO 분쟁 해결 절차를 활용하는 대신 "더 높은 관세율을 신속하게 재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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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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