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가 나가사키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꽃을 바쳤습니다.

공명당은 사이토 대표가 지난 8일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인근 한국인 위령비에 헌화하고,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김이중 단장 등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나가사키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는 2021년 11월 건립됐습니다.

위령비 안내문에는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 상공에서 폭발한 원자폭탄은 약 7만 4천 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수천 명에서 1만 명으로 추정되는 우리 동포도 목숨을 잃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이토 대표는 김 단장과 면담한 이후 "핵 없는 세계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가사키시는 전날 원폭 투하 80년을 맞아 평화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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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