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태양광 제품과 반도체의 주요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수입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특별 고려"를 요청했습니다.
미국이 폴리실리콘의 수입을 제한하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현지시간 10일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 6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폴리실리콘과 그 파생 제품의 수입을 제한할 경우, 한국 기업엔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특별 고려"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태양광과 반도체 생산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필수 소재인 폴리실리콘에 관세를 폭넓게 부과하게 되면 한미 양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에 중요한 공급망에 지장을 줄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 투자와 OCI의 텍사스주 태양광 셀 생산시설 투자를 언급하면서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은 관세 등 수입 제한 조치에서 제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폴리실리콘에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비용이 오를 수 있고,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생산 리쇼어링(국내 복귀)과 공급망 강화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폴리실리콘이 국가 안보에 중요하다고 보고 관세 등의 조치로 수입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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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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