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3번 선방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키퍼 딘 헨더슨[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털 팰리스가 팀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팰리스는 오늘(1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5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과 정규시간 2대 2로 승자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연장전 없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을 3대 2로 잡았습니다.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FA컵 우승팀과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팰리스는 2024-2025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대 0으로 꺾고 1905년 창단 이래 첫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기세를 이어간 팰리스는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다시 한번 최초 우승 타이틀을 쓰며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선제골은 리버풀이 기록했습니다.
전반 4분 이번 시즌 우리돈으로 약 2,000억 원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팀을 옮긴 플로리안 비르츠가 또 다른 이적생 위고 에키티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에키티케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완성했습니다.
리드를 내준 팰리스는 전반 15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버질 반 다이크의 다소 무리한 태클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장 필리프 마테타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시소 게임에서 리버풀은 전반 21분 제레미 프림퐁이 순식간에 우측 측면을 뚫어내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행운의 골로 연결돼 다시 앞섰습니다.
하지만 후반 32분 리버풀 역습 과정에서 팰리스에게 공을 빼앗겼고, 리버풀이 파울을 주장하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사르가 재빠르게 동점골을 넣어 2대 2 스코어를 만들었습니다.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2대 2로 승자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대회 규정 상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팰리스는 두 명의 키커가 실축했지만, 팰리스의 수호신 딘 헨더슨이 모하메드 살라, 맥 알리스터, 하비 앨리엇의 슈팅을 연거푸 막아내 승부차기 최종 스코어 3대 2로 리버풀을 제압했습니다.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 실드까지 마무리된 프리미어리그는 16일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본머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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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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