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미리 선점해 오랫동안 방치하는 이른바 '알박기 텐트'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모 해변 앞에서 장기간 '텐트 알박기'를 하고 있는 장면"이라며 글과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에는 해변가에 텐트 여러 대가 연이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작성자 A씨는" 마치 개인 펜션처럼 사용하려는 듯, 나무에 로프를 묶고 모래주머니까지 설치해 장기 점유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유지로 보이는데 명백히 공공자원 사유화"라며 "지자체가 불법 점유 사용료를 과도하게 징수해 이런 행동을 뿌리 뽑아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캠핑카로 공중화장실에서 전기를 몰래 훔쳐 쓰는 '전기도둑' 문제와 다를 바 없다"며 "공공장소에서 최소한의 매너조차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 속 해변가는 캠핑객들이 자주 찾는 경북 영덕의 남호 해수욕장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냥 철거해야 한다", "지자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울산에서도 저런 곳 많이 봤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해안가 알박기 텐트 문제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개정된 해수욕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해수욕장 소재 지역 관리청은 알박기 텐트를 비롯해 장기간 무단 방치된 물건을 강제로 철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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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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