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펑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박사(로봇기업 창업자)


중국에서 내년 '임신·출산 로봇' 시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과학기술 매체 콰이커지에 따르면 로봇회사 창업자 장치펑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박사는 지난 8일 인터뷰를 통해 "임신 로봇은 휴머노이드 형태로, 복부에 인공자궁을 장착해 10개월 간 태아를 품고 출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박사는 "임신 로봇의 핵심은 인공 자궁으로, 태아는 인공 양수로 채워진 인공 자궁 안에서 호스로 영양분을 공급 받아 성장할 수 있다"며 "인공자궁 기술은 이미 성숙단계"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공 자궁은 동물 실험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가 있지만, 실제 사람에게 적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장 박사는 "임신로봇 시제품이 1년 내 나올 수 있고, 가격은 10만 위안(193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며 "광둥성 당국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정책과 법률 제정 등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키워드 검색 1위에 올랐고, 더우인의 인터뷰 영상에도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고통에서 해방됐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인간 윤리에 위배된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임신·출산로봇(중국 과학기술 매체 콰이커지)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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