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중인 미국 전역 미사일 방위 시스템 '골든 돔'(Golden Dome)은 위성·지상 등 4겹으로 구성되며 단거리 포대는 11곳에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미국 연방정부가 이러한 내용의 자료를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모인 방위산업 관계자들 3천명에게 제시했다고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골든 돔은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포함한 미국 영토 전역을 적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려는 요격미사일 체제 구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2028년까지 완성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필요한 비용은 1,750억 달러(242조 원)로 추산됩니다.
골든 돔은 이스라엘의 유명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 돔'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구상된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에 비해 국토가 훨씬 넓고 방어해야 할 위협도 다양해 더 복잡한 대규모 계획이 필요합니다.
슬라이드 자료에 따르면 시스템의 기본 구조는 4개의 통합된 층위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 1개 층위는 위성 기반으로 구성돼 적의 미사일이 날아오는 것을 조기에 탐지하고 경로를 추적해 표적을 겨냥하며, '미사일 방어' 역할도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나머지 3개 층위는 고도별로 나뉘며 지상 기반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미사일 요격 장치와 레이더가 포함되며, 레이저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이터는 차세대요격미사일(NGI)을 위한 대규모 미사일 기지가 미국 중서부에 새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록히드마틴이 개발중인 NGI는 현행 지상기반 외기권 방어(GMD) 네트워크에 쓰일 차세대 지대공 요격미사일입니다.
로이터는 NGI가 록히드마틴의 사드(THHAD·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 이지스 시스템과 함께 골든 돔 "상부층"(upper layer)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GMD 네트워크는 레이더, 요격미사일과 다른 장비들로 구성되며, 유사시 '불량국가'들이 발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ICBM)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는 데에 주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종 방어선인 "하부층"(under layer)과 '제한지역방어'에는 새로운 레이더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 등 현행 시스템이 병행돼 사용됩니다.
또, 신형 "공통" 발사기도 도입돼 모든 유형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현행·미래 요격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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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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