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로 둔갑한 정수기 필터[관세청 제공][관세청 제공]관세청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위협하는 민생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오늘 오전 인천세관에서 열린 민생범죄 대응본부 발대식에서 "경제 국경에서 국민의 생명 등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민생 범죄를 척결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5대 민생 범죄는 ▲ 불법 식·의약품 ▲ 생활·산업안전 위해물품 ▲ 총기·마약 ▲ 자본시장 교란 ▲ 범죄자금 불법유출·재산도피 등입니다.
관세청이 적발한 상반기 민생범죄는 총 871건, 2조2,4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달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명 브랜드로 둔갑한 정수기 필터를 163만점, 229억원 규모 적발했습니다.
해당 필터는 독일산 진품으로 위장하기 위해 원산지도 허위 표시해 수입됐으며, 성능시험 결과 염소와 중금속 제거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또 지난 7월 식용으로 부적합한 중국산 소시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불량 식품 510억원 규모를 적발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컨테이너 입구에는 정상물품을 적재해 의심을 피한 뒤, 컨테이너 안쪽 대량의 불법 식품을 은닉해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6월 인체 유해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1만4천점이 적발됐습니다.
관세청은 민생범죄 대응본부를 운영해 조직화되는 민생범죄를 국경 단계에서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민생범죄가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관세 행정의 최우선 목표를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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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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