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imkeumbae)][인스타그램 캡처 (@imkeumbae)]제주도에서 잃어버린 에어팟이 부산에서 위치가 감지되자, 이를 직접 찾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3일 제주도에 거주 중인 A씨는 “한 달 전 제주 조천에서 잃어버린 에어팟 프로가 부산역에서 켜졌다는 ‘나의 찾기’ 알림이 왔다”며 제주도에서 부산 시내까지의 이동 과정을 기록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습니다.
‘나의 찾기’는 분실된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기가 오프라인 상태여도 근처 다른 기기와 신호를 주고받아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접근하면 소리를 재생해 찾기 쉽게 도와주며, 원격 잠금이나 데이터 삭제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확인된 위치를 바탕으로, A씨는 제주에서 약 477㎞ 떨어진 부산으로 에어팟을 찾으러 떠났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자 분실 에어팟과의 거리는 20㎞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어 지하철 연산역 근처의 한 건물 부근에 이르자 방향까지 표시되며 신호가 강해졌습니다.
A씨는 “에어팟 프로 2세대는 가까워지면 벨소리만큼 큰 소리를 재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휴대전화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식당 앞에서 거리가 0.5m까지 좁혀졌고, ‘바로 근처’라는 알림까지 떴습니다.
식당 안을 살펴보던 A씨는, 마침내 창가 테이블에 놓인 분실 에어팟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 에어팟을 소지하고 있다가, 주인이 찾고 있다는 신호를 감지하자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스타그램 캡처 (@imkeumbae)][인스타그램 캡처 (@imkeumbae)]A씨는 식당 직원들에게 에어팟을 두고 간 사람에 대해 물었지만, 점심시간으로 분주해 확인이 어려워 CCTV 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을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에어팟을 되찾고 제주도로 돌아간 A씨는 연합뉴스TV에 “경찰에게 에어팟 신호의 이동 경로를 작성해 제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절도범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 찾아서 다행이다", "올해 영화 다 봤다", "절도범 꼭 잡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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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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