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젤렌스키[로이터·AP·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로이터·AP·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이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상까지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며, 거기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영토 경계와 관련한 '주고받기식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날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3자 간의) 다음 회담을 세팅한다"면서 "두 번째 회담이 매우, 매우 중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합의를 할 회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3자 회담 개최 시 이뤄질 수 있는 우크라이나전쟁 휴전 또는 종전 합의에 대해 "나는 '뭔가를 분배한다'는 말을 쓰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나쁜 표현은 아니"라며 "어느 정도 경계와 땅 등에서 주고받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전망에 대해 "그는 합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 회담이 되지 않을 25%의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라디오 진행자가 미 연방 상원이 러시아산 제품을 수입하는 국가에 대한 고율의 2차 관세를 도입하는 법안을 심의 중인 사실을 거론하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해결(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이나 종전 관련 합의를 의미)되지 않는다면 물론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 미-러-우크라 3자 회담을 개최할 경우에 대비해 장소 3곳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가장 쉬운 옵션은 알래스카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불러 연이은 회담을 개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딜을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들이 그들의 딜을 협상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및 오찬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게 될지, 단독 기자회견을 하게 될지 현재로선 모른다면서 공동 회견을 개최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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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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