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가자시티 장악 반대' 대규모 시위·총파업[예루살렘 AFP=연합뉴스 제공][예루살렘 AFP=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에서 현지시간 17일 내각의 가자시티 장악 군사작전 방침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 등 피해자들을 대표하는 '10월협의회', 인질·실종자가족포럼 등 단체는 이날 오전 6시 29분을 기해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주말 뒤 첫 평일인 이날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잇는 1번국도 등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차로 위에 불을 피우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는 론 더머 전략담당장관, 요아브 키시 교육장관, 니르 바르카트 경제산업장관 등 주요 각료들의 집 앞에 모여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메타, 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기업들이 파업 지지 뜻을 밝혔고 하이파 항구 노동자 등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텔아비브시는 커뮤니티센터 운영과 문화행사 개최를 중단했고, 헤르츨리야시는 '인질 광장'으로 향하는 대중교통편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주도로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지역 가자시티를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의결했습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 방침이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반대했으나 지난 13일 결국 내각이 제시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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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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