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본명 스티브 승준 유) 이 4년여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유승준’에는 ‘유승준 컴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약 4분 분량으로, 미국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아내와 네 자녀와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그는 식사 장면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식사를 하던 중 “하물며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네가 뭔데 판단을 하냐고.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어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버텨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며 “아직 식지 않은 꿈과 열정이 있어 포기할 수 없다. 인생은 너무 짧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1997년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은 유승준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병역 기피 논란에 휘말리면서 23년째 한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최근 유승준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그를 8·15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해 달라는 성명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사면을 원한 적도 없고 성명이 누구에 의해 제출됐는지조차 모른다”며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라고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돈을 벌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이런 이슈에 엮이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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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