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연합, EU 대사를 비롯해 중국 주재 유럽 외교관들이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릴 승전 80주년 열병식 불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과 러시아 군대 참가 가능성 등을 고려해 유럽 외교관들이 불참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호르헤 톨레도 주중 EU 대사가 열병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 주중 유럽 국가 대사들이 함께 불참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유럽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과 같은 군대가 퍼레이드에 나올 가능성 때문에 고민하는 외교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 외교관들은 열병식 등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병식에 러시아 군대가 참가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부근에서 열릴 열병식에, 유럽에선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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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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