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 운용 기조를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저성과 부분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성과가 높은 부문에 국가재정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경기 부진 흐름이 반전된 만큼 하반기에는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 관세부과와 주요 통상국 갈등에 따른 교역 둔화, 불안정한 먹거리 물가 등은 불확실성으로 꼽았습니다.

구 부총리는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을 강조하며 "초혁신 경제 실현을 뒷받침하는 성장과 회복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가전략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중산·서민층의 세 부담은 경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또 인공지능(AI) 등 초혁신 기술을 집중 지원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와 경제 형벌의 합리화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내적으로는 관세 피해지원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외환시장과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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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