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화학 주요 기업 10곳과 협약을 맺고 석유화학사업 구조 개편에 나섭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대 370만톤(t) 규모의 설비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기업으로부터 구체적인 사업재편 계획안을 받을 예정입니다.

구 부총리는 "중국과 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되었음에도 국내 석화업계가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구 부총리는 "과잉설비 감축과 근본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업계 스스로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생산 설비 감축이나 사업 매각 등 개편 노력을 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 금융, 세제 등을 지원하고, 사업재편을 미루는 기업은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업계의 재무 상황과 자구 노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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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