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shanghaidaily) 캡처][X (@shanghaidaily) 캡처]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폭염 속 인형 탈을 쓰고 일하던 직원이 쓰러졌음에도 내부 규정상 탈을 벗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위니 더 푸’의 캐릭터인 ‘티거’ 인형 탈을 쓰고 공연하던 직원이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바닥에 누운 직원은 의식을 잃은 듯 움직이지 않았지만, 주변 직원들은 인형 탈을 벗기지 않은 채 부채와 선풍기만 갖다 대며 대처했습니다.
사고 당일 상하이 기온은 섭씨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으며, 두꺼운 인형 탈 내부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과거 디즈니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응급 상황이라도 캐릭터 인형 탈을 벗으면 바로 해고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람 목숨보다 규정이 더 중요하냐”, “아이들의 환상을 지킨다는 이유로 목숨을 걸 수는 없다”라며 디즈니랜드 내부 규정을 비판했습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직원은 곧바로 의무실로 옮겨져 간호사의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야외 공연 시간을 단축하고, 기온이 높은 기간에는 공연 일정을 축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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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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