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계단 오르는 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청구동 마을마당 인근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대상지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5.8.22 [연합뉴스 제공]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청구동 마을마당 인근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대상지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5.8.22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오는 2030년까지 가파른 경사 계단 100곳을 엘리베이터 등 무장애길로 바꿀 계획입니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형의 약 40%는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형성돼 있으며, 서울시민 가운데 고령자나 장애인 등 이동 약자 비중은 4명 중 1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이에 시는 지난해 8월 누구나 고지대를 편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계획'을 수립해 올해 6월 첫 대상지 5곳을 선정했습니다.

우선 설치 대상지는 ▲ 광진구 중곡동 ▲ 강서구 화곡동 ▲ 관악구 봉천동 ▲ 종로구 숭인동 ▲ 중구 신당동이다. 내년 3월 착공, 같은 해 연말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2일) 고지대 주민을 위한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도입을 추진하는 중구 신당동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청구동마을마당은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남산 주변의 대표적 '인구 밀집 고지대'로 건물로 치면 11층 높이에 214개의 급경사 계단이 설치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청구동마을마당에 지역 여건에 맞는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시는 연말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대상지 10곳을 추가하는 등 2030년까지 서울 내 가파른 경사 계단 100곳을 엘리베이터 등 무장애길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2단계 사업 대상지 주민 공모는 9월 진행됩니다.

주민 제안 대상지에 대한 현장 검토 등을 거쳐 연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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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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