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하노이서 첫 그룹 통합 채용박람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그룹이 현지시간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그룹의 첫 해외 계열사 통합 채용박람회 '글로벌 잡페어' 행사를 열고 베트남 유망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월드, 롯데이노베이트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회사 소개, 채용 설명회, 계열사별 모의 면접, 직무 멘토링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취업 궁금증을 풀 기회를 가졌습니다.

롯데가 베트남에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베트남이 롯데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우수 인재를 끌어들이는 것이 절실한 과제가 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롯데는 1996년 베트남에 처음 발을 들인 이래 이곳에서 약 20개 계열사를 통해 약 1만 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롯데가 진출한 해외 27개국 중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그룹 인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 사업을 본국 모기업 소속 주재원이 주도하고 현지 직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직급·단순 업무 중심이었다"면서 "이제 글로벌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그런 구조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취준생 사이에서 그룹 이미지와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과거 계열사 각자 진행하던 채용정보 행사를 대규모로 통합 개최하게 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습니다.

롯데 측은 채용 결과를 통해 행사의 효과를 평가하고 향후 베트남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로도 행사를 확대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그룹 인사 관계자는 "뛰어난 현지 인재를 채용할 뿐만 아니라 계속 보유하려면 회사가 각자에게 경력 성장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향후 임원급으로 성장할 핵심 인재를 선발, 한국 본사로 초청해 교육하는 등 현지인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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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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