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 컨테이너[연합뉴스 자료 사진][연합뉴스 자료 사진]올해 0%대 성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 성장률도 1%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건설업 불황 등 영향으로 지난 1월 정부가 내놓은 수치(1.8%)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뒤로 5년 만에 가장 심한 불황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대에 그쳤습니다.
이 전망대로라면 실질 GDP 성장률은 내년까지 2년 연속 2%를 밑돌게 됩니다.
GDP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3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처럼 전례 없는 저성장 전망은 정부뿐만 아니라 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도 마찬가지로 내놓고 있습니다.
한은과 KDI는 각각 지난 5월과 8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8%, 1.6%로 예상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달 한국의 올해·내년 성장률을 각각 0.8%, 1.8%로 전망하면서 역시 '저성장'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올해 0%대 저성장의 기저효과에도 내년 성장률 반등세가 미미한 주된 이유는 '수출 부진'입니다.
정부는 내년 민간소비(1.7%)와 건설투자(2.7%)는 회복될 것으로 봤지만 수출은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 영향이 큽니다.
이번 전망에는 최근 짙어진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반도체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내년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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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영(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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