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사진 왼쪽)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오는 27일부터 미국으로부터 50% 관세를 부과받는 인도의 외교 수장이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방어해야 할 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현지시간 24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전날 한 경제 포럼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관계는 단절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자이샨카르 장관은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지금 미국 대통령처럼 외교 정책을 공개적으로 진행한 미국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는 지켜야 할 일부 레드라인이 있고, 이를 유지하고 방어해야 한다"며 "우리는 '국가 이익'에 따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협상 때 핵심 쟁점인 농업 분야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또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자국에 적용된 미국의 보복성 관세가 중국이나 유럽연합 등 다른 수입국에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원유가 문제라면 더 큰 구매국도 있다"며 "러시아와의 원유 거래량이 더 많은 국가가 있다면 그곳이 더 큰 거래국"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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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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