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연 참석차 브라질에 방문한 8인조 보이그룹 유나이트(YOUNITE) 멤버 은호가 현지 여성 팬에게 기습 입맞춤을 당할 뻔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사태를 성추행으로 규정하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브라질 일간 G1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8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유나이트 멤버들이 군중 사이로 지나가던 순간, 사람들을 비집고 앞으로 나온 한 여성이 은호를 향해 손을 뻗더니 얼굴을 들이밉니다.

이에 은호가 깜짝 놀라 몸을 피하고, 이 여성은 관계자에 의해 제지됩니다.

은호는 경호 인력과 함께 현장을 급히 빠져나왔습니다.

이 영상은 브라질 팬들 사이에서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현지 팬들은 "이 행동은 분명한 성추행이다.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여성은 유나이트의 팬이 아니다. 범죄자일 뿐"이라는 규탄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행사 조직위원회는 "한 팬이 아티스트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떠한 형태의 성추행도 용납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나이트 소속사 브랜뮤직 역시 SNS를 통해 "일부 팬의 과도한 접근으로 인해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상황이 있었다"며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스케줄 시 안전거리 유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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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