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이) 난관이라는 표현보다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이해해 주는 게 더 옳은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실장은 현지시간 24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모두 오는 게 이례적인데, 난관에 봉착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강 실장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날 예정인지, 마지막 쟁점이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정상회담 전까지 일정이나 의제 등을 조율하고 왔느냐는 물음에는 "조율 없이 왔겠나"라면서 "아니라고 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하다"며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설득할 수 있다면 마땅히 와서 제 역할과 도리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방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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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