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공습당한 레바논 남부 데이르세르얀 마을[EPA 연합뉴스 제공][EPA 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자제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배럭 특사는 현지시간 24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레바논과 시리아 등지의 안보 사안을 논의했습니다.

배럭 특사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두고 있는 전략적 전초기지 5곳에서 철수할 것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했지만, 헤즈볼라가 합의와 달리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물리지 않고 있는 만큼 자신들도 군사적 거점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다만 레바논 정부가 최근 헤즈볼라를 무장해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만큼 이스라엘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입니다.

지난 5일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올해 말까지 무기 사용을 정부군으로 한정하겠다"고 선언했고, 이틀 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헤즈볼라 무장 해제 방안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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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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