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국적·연령 하향 문제 해결에 힘 쏟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주역인 동포들께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재미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군사동맹으로 시작된 한미관계는 경제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을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낯선 땅 미국에서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꿔낸 동포 여러분의 존재야말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등불"이라며 "전쟁의 포화를 딛고 분단의 아픔을 넘어 눈부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구는 데 참으로 큰 힘이 되어 주신 존재"라고 동료들을 격려했습니다.

K-팝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거론하며 "이곳 케네디 센터에서도, 아우디 필드의 잔디 구장 위에서도 높은 K-콘텐츠의 힘이 미국인들을 환호하게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미 동포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복수 국적 문제 해결,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해 동포들의 박수도 받았습니다.

동포 대표인 문일룡 페어팩스 교육위원은 "오늘날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당당히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며 자신이 살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해외 우수 교사를 초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30명 중 무려 10명이 한국에서 온 교사"였다며 한인 출신 교육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계 앤디 킴 미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이준호 주미대사대리, 은 양 NBC앵커, 스티브 리 워싱턴 한인엽합회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앤디 킴 미 연방 상원의원의 "낙천주의,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위해" 라는 구호를 선창에 따라 건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