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미·중 무역회담에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국의 한 외교·안보 전문가가 미국과 중국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로 관세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5일 다웨이(達巍) 칭화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수준에 대해서는 현실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미국이 유럽, 일본, 한국, 영국 등과 맺은 것처럼 매우 낮은 수준의 관세 협상을 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관세 협상 타결 시점을 올가을쯤으로 내다보고, "무역 합의는 중미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질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에 대한 건설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안정된 시기가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 교수는 또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무역 협정뿐 아니라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관세나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 소유권 문제 등 다양한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의 건강에 필수적인 이(펜타닐) 문제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이 무엇인지보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한다는 정치적 이미지에 더 관심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포함한 여러 조치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고립시키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진단을 묻는 SCMP의 질문에는 "지도부의 생각은 모르지만, 많은 외신들이 '미국이 다자기구에서 탈퇴할 것처럼 군다"고 쓰고 있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 (리더십) 공백을 남겼지만, 그 공백을 메우는 데 대한 중국의 의지가 강하지 않고, 또 그럴 능력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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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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