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원정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25일) 오후 LA FC 손흥민과 파리생제르맹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등 해외파들을 주축으로 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한국과 독일 혼혈선수 엔스 카스트로프가 최초로 발탁돼 눈길을 끕니다.

한국과 독일 이중국적자인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며 한국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오며 꾸준히 성장해온 선수"라며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황인범, 김진규, 박용우, 원두재 등 현재 대표팀 3선에 있는 중앙 미드필더와는 달리 파이터적인 성향의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LA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공격수로 기용됐는데,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보다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출국한 이후 7일 미국을 시작으로 10일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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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